서울 잠실공연장 대중교통 확대…바가지 택시 근절

서울 잠실공연장 대중교통 확대…바가지 택시 근절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월 서태지 콘서트 등 대규모 공연 대비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밤늦게까지 대형공연이 있을 때마다 ‘바가지 택시’로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늘자 순환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공연이 오후 11시 이후에 끝날 경우 잠실종합운동장을 지나는 26개 시내버스 노선 중 16개 노선의 예비차 31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배차시간을 평균 12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면 최대 5천 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속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중 2개 노선도 차고지를 기준으로 막차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하고, 예비차를 8대 추가 투입해 배차시간도 평균 9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운행 확대 대상 버스는 352번과 360번으로, 최대 600명을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아울러 잠실종합운동장과 동서울종합터미널 간 순환버스를 행사 종료 전후 1시간씩 총 2시간 운행하기로 했다.

탄천변을 운행하는 순환버스 41번의 예비차 2대를 활용하면 최대 300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방 관람객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과 시내버스 간 연계를 확대하면 바가지 택시도 자연스럽게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한국 공연을 보러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5천∼6천원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대해 10배 비싼 요금을 받고 가까운 거리는 승차거부하는 택시가 늘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오후 11시 이후 끝나는 대규모 공연으로는 2014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27일),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10월 4일), 서태지 콘서트(10월 18일), 스티비 원더 내한공연(10월 25일) 등이 있다.

시는 또 12월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가수 싸이의 공연이 오후 11시 이후 끝날 경우 올림픽공원역을 지나는 지선버스 5개 노선의 차량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