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풍웡’ 북상…23일 밤부터 전국에 비

제16호 태풍 ‘풍웡’ 북상…23일 밤부터 전국에 비

입력 2014-09-21 00:00
수정 2014-09-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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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풍웡’이 대만 인근 해역을 지나며 북상함에 따라 오는 23일께 한반도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1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38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10㎞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풍웡은 중심기압 990h㎩의 소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은 24㎧다.

풍웡은 이날 대만에 상륙한 후 22일 대만 타이베이 북북서쪽 190㎞ 해상을 지나 23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170㎞ 지점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24일 오전 9시 목포 서남쪽 340㎞ 부근 서해상까지 북상한 뒤 온대성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남쪽먼바다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점차 강해져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22일에는 제주도남쪽먼바다가 3.0∼6.0m,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는 2.0∼4.0m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2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낮에 전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부터는 남부지방, 밤에는 서울·경기북부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30∼100㎜의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데다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 등지에는 1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어 축대 붕대, 산사태, 침수 등의 비 피해에 대비해야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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