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성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구”

“대전 여성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구”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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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대전 여성 1인 가구 현황 보고서’ 펴내

대전지역에서 여성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대전시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지역 여성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체 여성 1인 가구 중 서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35.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동구 20.5%, 유성구 16.2%, 중구 16.0%, 대덕구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전체 여성 1인 가구는 2000년 8.0%에서 2005년 10.5%, 2010년 12.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현재 거주지에 거주하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취업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27.8%), ‘가족이나 친·인척과 가까이 살기 위해’(14.5%) 등이 뒤를 이었다.

거주지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23.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제적 능력’(18.1%), ‘사업이나 직장’(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생활 여건 중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교통환경’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편의시설’(24.1%), ‘범죄예방’(22.0%), ‘공해방지’(11.2%) 등을 들었다.

센터는 또 여성 1인 가구의 비율, 평균 만나이, 월세 거주비율, 사무종사자 비율 등 13개 변수를 토대로 10개 군집으로 나눠 행정동 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유성구 온천동과 동구 용운동, 대덕구 오정동 등은 여성 미혼 1인 가구의 비율이 높고 평균 만 나이가 낮으며 사회활동 참가율이 낮은 ‘대학생 밀집지역’으로 분류됐다.

젊은 전문직 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유성구 신성·전민·노은·관평동과 서구 둔산 1동, 중구 대흥동 등은 ‘중산층 밀집지역’으로, 여성 1인 가구의 평균 만 나이가 매우 높고 임대아파트가 많은 동구 판암 2동과 대덕구 법동 등은 ‘저소득 고령자 밀집 지역’ 등의 특징을 보였다.

주혜진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은 “대전지역 여성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에 맞는 정책 생산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전지역 행정동 별로 맞춤형 여성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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