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父子를 ‘친일파’와 ‘친일파 아들’로 매도”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설계에 참여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자신을 ‘친일파’로 지목한 일부 네티즌을 수사의뢰했다.김용하 교수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의 아버지다.
김 교수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며칠 동안 ‘김용하 교수는 친일파이고 따라서 엑소의 리더는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요지의 글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어, 표현수위가 심각한 일부 네티즌에 대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들 네티즌은 ‘김 교수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뉴라이트·친일단체이므로 김 교수도 친일파’라는 주장을 담은 글을 유포시켰다.
지난 9월 김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자격으로 새누리당의 의뢰를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공무원들의 항의에 시달렸다. 당시 김 교수는 학회장을 사임했다.
김 교수는 “내가 친일파라는 비방은 사실이 아니며, 아들까지 ‘친일파의 아들’이라는 식으로 명예훼손을 하고 있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면서 “곧 서울중앙지검에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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