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 세월호 추모공원·희생자 동상 건립 구체화

팽목항에 세월호 추모공원·희생자 동상 건립 구체화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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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사업 용역비 5억원 내년 예산 반영 전망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이송했던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14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국비 220억원 규모의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사업과 추진과 관련해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용역비 5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진도군이 추모공원 건립이 공론화되던 지난 6월부터 준비한 2만여㎡ 규모의 공원에 추모비와 연면적 600㎡의 지상 2층짜리 기념관을 오는 2016년 말까지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초안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추모공원에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 9명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얼굴을 동상으로 세우는 안이 포함돼 있다.

구조 및 시신 수습을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민간 잠수사들의 얼굴도 조각되며 희생자들의 유품과 사고 당시 수습·지원활동을 담은 영상 및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어서 위원회 구성원들의 논의에 따라 세부 계획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설치될 ‘4·16재단’과 희생자 가족, 진도 군민,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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