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예산 중 취업지원금 비중 0.93%에 그쳐

대학예산 중 취업지원금 비중 0.93%에 그쳐

입력 2014-11-17 00:00
수정 2014-1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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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당 10만 5천원…전국 대학 취업지원부서장·학생기자 워크숍

전국 대학의 평균 교비예산 중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도록 쓰이는 몫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국 150개 대학의 취업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학의 평균 교비 예산액은 약 852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취업관련 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0.93%, 학생 1명당 10만 5천원에 불과했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교비 중 취업 관련 예산 비중은 0.73%로 2·3년제(1.81%)보다 적었다.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종사하는 인원도 대학 평균 15명으로 행정지원 인력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행정직원 1명당 재학생 수는 49명인데 반해, 취업지원 직원 1명당 재학생은 497명에 달했다. 특히 4년제 대학은 607명으로 2·3년제(286명)보다 열악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취업률이 대학을 평가하는 데 주요 기준이 되면서 많은 대학이 인적성심리검사, 취업특강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투자는 미흡해 이를 활용하는 재학생들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대학이 운영하는 진로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은 33.3%, 모의면접 참여율은 5.4%에 불과했다. 인턴십 참여율은 2.9%, 취업캠프는 5.1%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전국 대학 취업지원부서장 105명과 학생기자 6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들었다.

취업지원부서장들로부터는 대학의 취업교육 실태와 프로그램 활용법을, 학생기자들로부터는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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