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70% 이전 완료… 가족 이주율은 22%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70% 이전 완료… 가족 이주율은 22%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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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혁신도시 전경. 현재 7개 공공기관이 이주를 완료했고 내년 말까지 모두 10개 공공기관이 이주하게 된다.  연합뉴스
울산혁신도시 전경. 현재 7개 공공기관이 이주를 완료했고 내년 말까지 모두 10개 공공기관이 이주하게 된다.
연합뉴스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가족 이주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주가족은 혁신도시 내 특별분양 아파트가 아니라 교육환경이 좋은 남구 옥동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혁신도시에 2015년 말까지 이전할 10개 공공기관 중 현재 7개 기관의 입주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의 가족 이주율은 평균 22%에 불과하다.

가족 이주율을 기관별로 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울산 직원 424명 중 27명(6%)으로 가장 낮고 근로복지공단은 총 400명 중 40명(10%),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총 45명 중 5명(11%),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15명 중 70명(17%)에 그쳤다.

한국석유공사는 총 832명 중 292명(35%), 한국동서발전은 총 270명 중 88명(33%)으로 다른 기관보다 높았다.

가족 이주율도 낮지만 이주한 가족 일부는 직원에게 특별분양한 혁신도시 내 아파트(총 703가구)에 거주하지 않고 ‘울산 8학군’으로 불리는 남구 옥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직원은 혁신도시 아파트보다 값이 싼 중구 성안동 원룸 등을 선호하면서 지역의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남구 옥동의 아파트 매물이 달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한 채 6천만∼7천만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 이주 공공기관의 한 직원은 “혁신도시 주변에 자녀를 공부시킬 학원이 부족해 교육여건이 나은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별 순환근무, 자녀 교육, 배우자 직장 등의 문제로 가족 이주율이 높지 않다”며 “교육여건 등 혁신도시 주거환경을 보완해 더 많은 가족이 울산으로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혁신도시에는 내년 말까지 10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총 3142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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