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행객 암매장” 최세용 필리핀 은신처서 시신 2구

“韓 여행객 암매장” 최세용 필리핀 은신처서 시신 2구

입력 2014-12-18 00:00
수정 2014-12-1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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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한국인 강도단에 납치돼 실종된 한국인 2명의 시신이 필리핀 현지에서 발견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경찰과 함께 마닐라 외곽의 한 주택에서 실종된 홍모(29)씨와 김모(50)씨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7년 경기 안양시 모 환전소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등 1억 8500만원을 훔쳐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세용(47·구속)이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김모(20·복역 중), 한모(41·여·복역 중)씨와 함께 해외여행 중인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 행각을 벌이다 2012년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2012년 10월 태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최세용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국내로 압송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최세용으로부터 3명을 살해하고 홍씨 등 2명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필리핀 경찰과 함께 최세용이 홍씨 등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주택의 마당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비파괴탐측장비(GPR)를 이용해 홍씨와 김씨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 2구를 발굴했다. 경찰은 나머지 실종자인 윤모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공범 김성곤의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12-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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