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어린이집 학대…경찰 기소의견으로 송치

대전서도 어린이집 학대…경찰 기소의견으로 송치

입력 2015-01-20 07:34
수정 2015-01-20 0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아동을 잡아 끌거나 밥을 뱉는다고 턱을 치는 등 지난해 8월 수차례에 걸쳐 만 4세 아동들을 상대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중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24·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을 학습에 참여시키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한 아동에 대해서는 수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있게 하는 등 의도적으로 학습에서 배제시킨 것도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평소에 하지 않았던 특이 행동을 보이는 등 정서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고통 받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교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아이 여럿을 한 번에 통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장 B씨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가 해당 교사를 상대로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기 어려워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을 그만뒀다”며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