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직원이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옛 산업자원부 출신의 이 직원은 ‘해외 거래용’ 명목으로 가짜 법인계좌를 만든 뒤 환율을 허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10억원대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관련 자료를 방위사업비리 정부 합동수사단에 넘겼다. 합수단은 KAI가 회사돈을 빼돌리는 데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2015-04-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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