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성 논란’ 한국사 검정교과서 어떻게 만들어지나

‘편향성 논란’ 한국사 검정교과서 어떻게 만들어지나

입력 2015-10-09 11:08
수정 2015-10-09 1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정 발행규모 출판사 신청…집필진 구성엔 특별한 제한 없어서용교 “특정 학파·학맥 집단이 집필”…교육부 집필기준 강화방안 마련

중·고등학교 한국사 국정화 논란과 관련 여당을 중심으로 편향성 문제를 지적받는 현행 검정교과서의 집필진 구성 등 발행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는 보통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의 구분고시를 한 뒤 검정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검정신청에 관한 공고가 나오고 출판사들은 편찬할 교과서를 신청하면 된다.

모든 출판사가 검정 교과서를 만들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 규모의 발행실적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사편찬위원회가 2012년 검정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검정을 신청하려면 최근 3년간 역사와 관련된 도서를 1종류 이상 출판한 실적이 있어야 했다.

교과서 집필진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

다만, 검정을 신청할 당시 검정심의회 위원이나 연구위원, 교육부나 검정심사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아야 한다.

검정심사에 관계된 전문가가 교과서를 집필에 참여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또 1인이 단독으로 집필하면 한국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하고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집필할 때 대표 저자도 마찬가지로 한국 국적이어야 한다.

출판사들은 이런 점만 주의하면 집필진을 비교적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고등학교 현직 교사와 대학교수들이 함께 집필진에 참여하고 보통 단원을 나눠서 집필한다.

문제는 집필진 구성에서 이념적 편향성 등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은 그동안 북한에 우호적인 집필진이 많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고교 한국사에서 근현대사 부분의 집필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념적으로 경도됐다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2013년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보수 성향의 집필진으로 시각이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교과서를 집필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다른 교과서 집필에 대거 참여하고 일부 교과서 집필진에는 특정 대학 동문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에 따르면 출판사 미래엔 교과서의 경우 집필진 8명이 두 학교 출신으로 구성되는 등 집필진에 1∼2개 대학의 동문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서 의원은 “특정 학파나 학맥으로 모인 소규모 집단이 검정 교과서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사실상 한 사람의 생각처럼 치우친 편향된 교과서가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진영은 집필진을 이념적으로 공격하려는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한국사 교과서에 북한을 찬양하는 표현은 없고 오히려 독재정치에 비판적 내용을 다루는 만큼 문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서술 내용의 문제점을 거론하지 않고 특정 교원단체 회원의 비중 등으로 집필진을 공격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비판도 있다.

전교조는 “일반적으로 교과연구와 학습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전교조 교사들이 교과서 집필 등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런 논란을 해소하려면 집필진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교육부는 지난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자료에서 검정강화 방안으로 집필진 자격기준 마련을 제시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