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2인자 강태용 송환…4조원대 사기사건 일지

조희팔 2인자 강태용 송환…4조원대 사기사건 일지

입력 2015-12-16 10:28
수정 2015-12-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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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54)이 16일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다.

지난 10월 10일 강씨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힌 지 두 달여만이다.

검찰이 강태용 신병을 확보하면 조희팔 사망, 정관계 비호세력 여부, 은닉 재산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 달아난 조씨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까지 그를 봤다는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2004∼2008년 조희팔 일당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끌어모은 피해자 수는 2만4천599명이다. 공식 집계한 피해액은 약 2조5천620억원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액이 4조∼8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조희팔 사기사건 주요 일지.

▲ 2008. 10 = 경찰 의료기구 임대사업 등으로 4조원대 사기 행각 벌인 조희팔 일당 수배.

▲ 2008. 12.9 = 조희팔 충남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밀항.

▲ 2009. 3.12 = 해경 국제경찰에 중국으로 달아난 조씨 일당 검거 협조 의뢰.

▲ 2010. 1.31 = 경찰 조희팔 일당 핵심 간부 ㈜리브 경영고문 김모(43)씨 검거.

▲ 2012. 2.14 = 중국 공안 조희팔 측근 ㈜TEN 최모(55) 대표, ㈜CN 강모(44) 대구동부센터장 체포.

▲ 2012. 2.24 = 중국으로 도피한 조희팔 측근 황모(53)씨 자진 입국해 자수.

▲ 2012. 5.21 = 경찰 ‘조희팔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 경색으로 사망’ 발표.

▲ 2012. 9.7 = 경찰 중국에서 조희팔 일당에게 골프 접대 받은 대구 성서경찰서 정모(37) 경사 구속영장.

▲ 2012. 11.19 = 김수창 특임검사팀 조희팔 사건 수사 무마 청탁으로 2억7천만원 받은 서울고검 김광준(51) 검사 구속.

▲ 2012. 11.26 = 경찰 중국 공안에 조희팔 생존 여부 재확인 요청.

▲ 2013. 3.4 = 검찰 조희팔 자금 관리한 전직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임모(45)씨 등 3명 불구속 기소.

▲ 2014. 12.18 = 검찰 사기범 조희팔 1천200억원대 은닉재산 확인.

▲ 2015. 1.26 = 검찰 조희팔 사건 수사 무마 등 명목으로 10억원대 돈 받은 대구지검서부지청 오모(54) 서기관 구속기소.

▲ 2015. 9.16 = 검찰 조희팔 불법자금 1억원 받은 김모(49) 전 경위 구속기소.

▲ 2015. 10.2 = 검찰 조희팔에게서 뇌물 받은 대구지방경찰청 권모(51) 전 총경 구속기소.

▲ 2015. 10.10= 강태용 도피 7년 만에 중국 현지 공안에 검거.

▲ 2015. 10.20 = 조희팔 밀항 도운 조카 유모(46)씨 대구 동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

▲ 2015. 10.22 = 경찰 조희팔 금융다단계 유사수신 사기 설계 주도한 배상혁 검거.

▲ 2015. 11.10 = 검찰 조희팔 측근에게 1억원 받은 정모(40) 전 경사 구속기소.

▲ 2015. 11.25 = 검찰 조희팔 범죄 수익금 은닉한 조씨 아들(30)과 내연녀 김모(55)씨 등 구속기소.

▲ 2015. 12.16 = 강태용 국내 송환 예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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