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작년 1천200만명 이용…공항시설 포화상태

김해공항 작년 1천200만명 이용…공항시설 포화상태

입력 2016-01-07 08:17
수정 2016-01-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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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이 국제선 631만명, 국내선 607만명으로 모두 1천23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4년의 1천38만명보다 200만명 이상(19.3%) 늘어난 것이다.

김해공항 여객증가율은 국제선 21.1%, 국내선 17.5% 등으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인천공항(7.3%), 김포공항(-1.3%) 등 주요 공항의 국제선 승객이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감소했지만 김해공항 국제선은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여객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김해공항 여객증가 원인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노선 신설(5개 노선, 주 36편) 및 증설(15개 노선, 주 248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또 전례 없는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돼 항공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도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서울 노선의 운항이 중단된 대구, 광주공항과 달리 부산∼서울노선 승객이 전년대비 25만명(16.5%) 증가했다.

제주노선도 전년보다 65만명(21.0%)이 늘었다.

국제선 역시 일본노선 31.7%, 동남아노선 35.4%, 대양주노선 232.7% 등으로 전년대비 여객이 늘어났다.

현재 김해공항의 여객증가세가 2014년 국토교통부의 항공수요조사의 예측치(연평균 4.7% 성장)보다 훨씬 빨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해공항은 국제선청사 확장사업(수용능력 630만명)을 내년 1월 완공 예정으로 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해 수용한계치에 도달했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여객증가세가 워낙 빨라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현재 진행중인 신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신공항 건설까지는 향후 10년 가량 소요됨을 감안할 때, 우선적으로 야간의 운항제한시간을 축소하고 활주로 이용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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