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요금·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경기도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도 관계자는 23일 “경기지역은 인구와 지역내 총생산(GRDP) 등 각종 통계가 서울을 앞서는데도 서울의 외곽 개념으로 인식돼 있다”면서 “이런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이름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북부구간 36.3㎞, 남부구간 91.7㎞ 등 총 128㎞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순환한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해 10월 양주시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정책토론회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 변경을 제안했다.
당시 남 지사는 “서울시는 중심이고 경기도는 외곽이냐”며 “이름을 수도권순환도로로 바꾸고 경기지역에서 이 같은 이름을 쓰는 (다른) 시설이나 도로를 찾아내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칭 변경과 관련, 이 도로가 지나는 인천시는 동의하지만 서울시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밖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과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북부구간 요금이 1㎞당 132원으로, 남부구간의 50원보다 2.6배 비싸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도로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오는 8월까지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함께 진행한 뒤 합리적인 요금을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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