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 어디서나 5분 내 이용” 서울시 대여소 2배로 늘린다

“나눔카 어디서나 5분 내 이용” 서울시 대여소 2배로 늘린다

최지숙 기자
입력 2016-02-14 22:48
수정 2016-02-15 0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용자 늘어 하루 4200명꼴… 2018년까지 2400곳 조성

주택가에서 시간 단위로 대여 가능한 공유자동차 ‘나눔카’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 서울시내 대여소가 두 배 이상 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어디서나 5분 내 이용’을 목표로 2018년까지 현재 나눔카 대여소를 1262곳에서 24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나눔카는 차량을 빌려 쓰고 이용 시간과 거리만큼 비용을 내는 일종의 진보된 렌터카다. 자동차를 시민들이 공유한다는 뜻에서 ‘나눔카’라고 이름 붙였다. 차량이 없어도 불편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에서 시작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나눔카 서비스 회사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모바일)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지정된 대여소에서 차를 빌리면 된다. 영업시간과 영업지점이 정해져 있는 렌터카와 달리,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가까운 대여소에서 차를 빌릴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비용도 30분에 3300원으로 저렴하다. 시 관계자는 “나 홀로 승용차를 줄일 수 있는 나눔카는 에너지 절약과 대기 환경 개선, 시내 차량 진입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먼저 시영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 등에도 나눔카 대여소를 만든다. 현재 시영 주차장 143곳 중 60%, 자치구 공영 주차장과 주민센터 주차장 1214곳 중 22%에 나눔카 대여소가 있다. 또 올해부터 나눔카를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인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나눔카 차량의 전기차 비율도 늘린다. 아울러 이용자가 나눔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정보를 예약 단계부터 제공하고 모든 나눔카에 후방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다. 반납 지연 시엔 예약 연장 가능 여부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된 시간보다 빠른 반납에는 요금을 환급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점은 개선에 나선다.

2013년 2월 492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나눔카는 지난해 말 기준 2913대가 운영되고 있다. 누적 이용자만 220만명에 하루평균 4200명이 이용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3년이 나눔카의 양적 확대 기간이었다면 2기 사업을 통해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의 자전거 트랙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올림픽공원 내 방치된 ‘벨로드롬’의 개보수를 통해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벨로드롬’은 1986년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 건립되어, 1988년 서울올림픽 트랙 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1994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륜장으로 활용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경기장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트랙 경기를 위한 전용 자전거 경기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심 내 자전거 도로는 일부 확보돼 있지만,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가 가능한 자전거 경기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서울과는 달리, 타 시도에서는 자전거 전용 경기장이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 월평사이클경기장은 실업팀 훈련과 시민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은 국제 규격을 갖춰 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명 스피돔, 부산·창원 경륜장,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2-1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