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인근 주차장서 주부 납치…현금 인출해 도주

마트 인근 주차장서 주부 납치…현금 인출해 도주

입력 2016-03-16 10:47
수정 2016-03-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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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금인출기 CCTV 영상 확보해 분석”

경북 포항 대형마트 인근 공용주차장에서 40대 주부가 괴한에 납치돼 현금 100만원을 빼앗기고 3시간여 만에 풀려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남구 한 대형마트에서장을 보고 나오던 A씨(45·여)가 인근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자기 승용차에타려다 괴한 2명에 납치됐다.

괴한들은 강제로 A씨를 차에 밀어 넣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위협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100만원을 빼냈다.

이어 오후 8시께 A씨 얼굴을 비닐봉지로 가린 채 차에 남겨두고 달아났다.

사건이 난 주차장 땅은 모 기업체 소유로 3천여㎡이고 주로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차를 세우고 있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다 보니 CCTV도 설치하지 않았다.

마트 측은 임시로 마트 주차장에 설치한 CCTV 각도를 조정해 공용주차장 일부를 감시하고 있으나 사각지대가 많아 현재 업체와 CCTV 설치 등 보완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CCTV도 없는 옥외 주차장에 자신의 국산 중형차를 세워놓고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차로 가다가 괴한들의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트 인근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와 현금인출기 CCTV 영상을 확보해 범인 신원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 등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금품을 노리는 범행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될 수 있으면 CCTV가 설치됐거나 사람 왕래가 잦은 곳에 주차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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