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58곳→올해 1천곳…2018년까지 국공립 30%로
성동구에 서울시내 1천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송정햇살어린이집이 9일 개원한다.어린이집은 연면적 495.2㎡, 3층 규모로 95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다. 놀이터와 어린이 도서관도 갖췄다.
개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학부모와의 간담회도 마련된다. 박 시장은 1천번째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기념하는 현판을 건다.
서울시는 2012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2012년 658곳에서 올해 1천곳으로 4년 5개월 만에 342곳을 늘렸다고 8일 설명했다.
그럼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계속 늘고 취업여성의 출산·보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부담을 줄이고자 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1천곳 추가 확충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시는 신축보다는 기업, 종교단체, 학교, 개인 등 민간이 제공하는 부지와 공공청사 등을 활용하는 ‘비용절감형’ 모델을 채택했다. 2012년 이후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 중 67%가 비용절감형으로 조성됐다.
시는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도 현재 15.5%에서 2018년 3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개원식에 이어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대강당에서 박 시장, 진영·남인순 국회의원, 박춘희 송파구청장, 학부모,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는 ‘안심보육 결의대회’도 연다.
행사에선 보육인 윤리강령 선서, 선배 원장과 새내기 원장의 멘티-멘토 결연식, 보육관계자 간담회 등이 마련된다.
박 시장은 “개원식과 결의대회가 안심보육서비스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적 확충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서울 보육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