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롯데그룹 향한 ‘검찰수사 본격화’가 원인

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롯데그룹 향한 ‘검찰수사 본격화’가 원인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13 17:36
수정 2016-06-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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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서울 중구 롯데호텔앞에 빨간 경광등불빛이 빛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 올해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꺾이는 분위기다.

13일 호텔롯데는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롯데그룹과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상장 일정이 연기된 것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초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는 5조원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예상대로 호텔롯데의 상장이 진행됐다면 단일 IPO로는 역대 최대인 삼성생명의 공모액(약 4조90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빠진 만큼 공모 시장의 기록 경신은 어렵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다른 대형 기업들의 IPO가 예정된 만큼 공모 동력이 사라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기록 경신만 차질을 빚게 됐을 뿐 최근 5년보다는 훨씬 풍성한 IPO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애써 태연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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