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5.6% 증가
지난해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31.7% 증가했다.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5.6% 증가했다.이같은 사실은 2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여성폭력 피해 긴급상담 및 긴급보호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발간한 2015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지난 15년간 여성폭력피해자 초기지원체계로 현장 최일선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긴급상담, 긴급피난처 운영, 교육, 홍보,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5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보고서는 이러한 일년간의 성과들을 모은 결과물이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여성폭력 상담건수는 27만 4226건으로 전년대비 8434건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5만 9081건으로 전년(13만 7560건) 대비 15.6% 증가하였으며, 전체 상담건수 중 58%를 차지하였다.
데이트폭력 상담건수는 2096건으로 전년(1591건) 대비 31.7% 증가하였다.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이라는 점에서 가정폭력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뿐만 아니라 법 개정 등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같은 상담증가는 정부의 4대악 근절책에 따라 여성폭력 방지와 보호에 대한 각 부처의 다양한 접근과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고, 가정폭력 추방주간 지정 등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많이 인식하게 된 결과로 보여진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여성폭력 피해자 초기지원체계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번없이 ‘1366’을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현재 전국에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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