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92% 집중 발생, 열 탈진 85% 차지
제주에서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5월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는 62명(남자 50명, 여자 12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명보다 3.65배 늘어난 것이다.
질환별 환자 수는 열 탈진이 31명으로 85%를 차지했다. 다음은 열 경련 20명, 열사병(일사병) 7명, 열 실신 3명, 기타 1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40대 8명, 20대 5명, 20세 미만 4명, 30대 3명 순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 54명, 실내 8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정오 19명, 정오∼오후 3시 17명, 오후 3시∼6시 14명, 오후 8∼자정 10명이다.
월별로는 지난달에 92%인 57명이 발생했다.
오종수 도 보건위생과장은 “7월 21일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24일부터 현재까지 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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