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추진 철회”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추진 철회”

입력 2016-08-03 10:16
수정 2016-08-03 13: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梨大 졸업장 반납 시위
梨大 졸업장 반납 시위 2일 이화여대에서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졸업생들이 졸업장 반납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정문 벽에 졸업장 사본 400장을 붙였다. 본관 점거 닷새째인 지난 1일 최경희 총장이 미래라이프대 설치 잠정 중단을 발표했지만, 이화여대 학생들은 사업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을 계속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이화여대가 3일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 사태를 불러온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을 설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9시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으며, 이날로 7일째인 농성 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희 총장은 이날 정오 본관 농성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구성원 의견을 존중한다는차원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들도 점거 농성을 풀고 진지한 대화를 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농성 학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날 오후 6시까지 농성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생들은 일단 이대를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에서 제외한다는 교육부의 공문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리하게 농성을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여대측이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을 백지화 하기로 한것은 학생들의 농성이 7일째로 접어든데다 1일 교수협의회 성명에 이어 인문대 교수 35명도 2일 밤 성명을 내고 철회를ㄹ 요구하는 등 학내 반대가 확산됨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농성은 지난달 28일 오후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농성 학생들이 회의에 참석했던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는 사회 문제로도 비화됐다. 이들은 46시간 만인 지난 30일 학내에 투입된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학내 분규에 이례적으로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 이 조치가 학교측 요청으로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까지 많게는 400여명이던 농성 학생 수는 월요일인 1일 오전 700여명까지 늘어났다.

최 총장은 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대학평의원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중단하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농성 학생들은 단과대 설립을 철회해야 농성을 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대로부터 공식적으로 사업 철회 의사를 접수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았고 사업 협약도 체결되기 전인 만큼 사업 철회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신청한 대학이 이번 일처럼 절차상의 하자가 아닌 문제로 사업 참여를 철회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전달되면 어떤 식으로 처리할 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육청 예산 90억원, 광진구 지역투자 예산 4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용곡초, 용곡중, 대원고 등 관내 학교의 시설 노후화 해소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했다”며, 특히 용곡초 본관동·서관동과 용곡중 교사·교육정보관·청솔관의 드라이비트 해소 사업에 29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곡중 급식실 전면 개선에 3억 9000만원, 학생식당 신설에 1억 8000만원, 대원고 급식실 환기 개선에 3억 3000만원을 반영했다. 이에 전 의원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한 만큼 교육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진정한 교육은 안전한 공간에서 출발한다는 관점에서 예산 확보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투자사업 예산 44억원도 확보됐다. 특히 도시 안전과 교통 분야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군자역 역사 환경 개선에 1억원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 일대 시도 보도 유지관리 사업에 3억원 ▲중곡1~4동 일대의 하수관로 정비에는
thumbnail -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