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 폭행’ 고교 야구부 감독 징계 착수

‘야구방망이 폭행’ 고교 야구부 감독 징계 착수

입력 2016-09-27 11:19
수정 2016-09-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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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에 의한 해고나 자진 사표 가능성

청주시교육지원청이 야구부 학생들을 폭행한 것으로 신고된 청주 모 고교 야구부 감독 A씨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7일 “오늘 해당 학교에 가서 상황을 다시 살필 예정”이라며 “조만간 학교운동부관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충북도교육청 조사 결과 체벌이 인정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해고될 가능성이 크다.

A씨는 1년 단위 계약제로 임용돼 계약 해지 결정이 나면 자동 해고된다. 이 때문에 A씨가 학교운동부관리위 개최 이전에 자진 사퇴를 결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야구부 학부모 상당수는 A씨의 행위에 대해 훈육 차원으로 받아들인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기숙사 운동장에서 1학년 선수 5명을 상대로 체벌을 가했다.

머리를 맞은 1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이 학생의 학부모가 경찰과 도교육청에 감독의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도교육청은 피해 학생들 조사에서 “감독이 밥을 늦게 먹는다는 등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가슴·배를 걷어찼다”는 진술을 받았다.

1990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한 A씨는 이 학교에서 4년째 지휘봉을 잡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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