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엔 냈으니 성의 보이라”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한 누리꾼 반응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습 설치한 소녀상을 경찰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트럭에 싣고 있다.
“달리 이코노믹 애니멀이라 불리는게 아니죠...전범의 후손들 답다”(지지탑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와 관련,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국내의 한 소셜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반응들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 나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합의가 어그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고 강조하며 “그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이 (합일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사회자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도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아베 총리 발언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대부분 공분을 표시했다. “더러운 돈 빨리 돌려주라니깐...”(영양제님), “그 돈 이자까지 붙여줄테니 도로 가져 가라 해도 안가져가겠죠?”(프린스오마르님), “제대로 반성을 해야 성의라 할 수 있죠. ”(시네스트로님), “그 앞에 역사절 사실에 대한 소개 자료와 사진을 모두 전시해버리면 될 듯 싶습니다.”(룸바님),“ 그 10억엔으로 소녀상 20층 규모하나 만들어서 일본영사관하고 일본방향 쳐다보게 만들면 되겠네요”(현준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