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2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으로 소환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지난 21일 새벽 구속된 김 전 실장은 2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실무진의 보고를 승인하거나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앞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특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계속 블랙리스트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구속 뒤 그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에 관여했지만 블랙리스트가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검은 오후 2시 블랙리스트 의혹의 또 다른 관여자로 지목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