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25 09:30
수정 2017-0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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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제8차 공개 변론에서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청구인, 피청구인 변호사 출석 여부를 묻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제8차 공개 변론에서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청구인, 피청구인 변호사 출석 여부를 묻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는 25일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한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등 문체부의 ‘인사 전횡’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이날 9차 변론은 인사전횡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의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유 전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김기춘씨가 주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 탄핵 사유와는 직접적 관련이 적다.

오후에는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헌재는 두 사람에게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주변의 국정농단 실체를 캐물을 예정이었지만, 전일 오후까지 이들의 소재 불명으로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실제 증인신문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날 변론에서는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도 결정한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23일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증인 39명을 새로 신청했다. 헌재는 이들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남은 증인의 채택 여부는 9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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