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인천공항 면세구역서 4천만원 현금·금괴 발견

추석연휴 인천공항 면세구역서 4천만원 현금·금괴 발견

입력 2017-10-12 09:19
수정 2017-10-12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관 “밀반출 시도 가능성…수사중”…보안검색 ‘구멍’ 지적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4천만원 상당의 돈다발과 금괴가 든 배낭이 발견돼 세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면세구역은 출국객과 환승객 모두 보안검색을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어 인천공항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 오후 9시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한 식당에서 2천여만원의 현금과 2천만원 상당의 금괴가 든 배낭 2개를 공항 보안요원이 발견해 인천세관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배낭을 면세구역에 반입한 사람이 환승객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이었다면 외국환관리법·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 인천세관은 금괴가 국내에서 제작된 점에 미뤄볼 때 불법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천세관은 공항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 배낭을 면세구역에 반입한 인물이 누구인지 찾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연휴에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점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금괴 등을 밀반출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환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은 위해물품을 소지했는지 확인하는 게 주목적이어서 출국객이 아닌 환승객이 해당 배낭을 반입했다면 규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보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