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때까지 전방위 수사
산불감시원 채용비리<서울신문 1월 24일자 9면>와 관련해 경찰이 경기 하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하남경찰서는 31일 산불감사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확보를 위해 전날 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이 관례처럼 행해져 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전임 이교범 시장 때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상급자로부터 특정인의 채용을 요구하는 청탁성 쪽지를 건네받고 양심선언을 한 하남시 A(9급) 주무관을 상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곧 청탁하거나 건네받은 사람들에 대한 줄 소환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A 주무관의 진술을 듣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라면서 “청탁이 오고 간 단서를 찾고 있는 중이며 청탁을 한 사람의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8-0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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