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1개월 내 모두 수거

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1개월 내 모두 수거

입력 2018-05-21 20:29
수정 2018-05-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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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능의 일종인 라돈과 토론이 검출된 대진침대를 1개월 내 모두 수거하겠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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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조사결과 발표
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조사결과 발표 15일 오전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서 엄재식 사무처장이 라돈 검출 침대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안위는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 7종 모델이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수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2018.5.15연합뉴스
원안위는 오는 24일부터 검출 모델 전체를 대상으로 하루 2000개 이상씩 수거해 1개월 내 수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거는 대진침대가 선정한 외부 수거용역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대진 침대가 아닌 다른 침대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한다.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라돈과 토론이 검출된 원료물질 ‘모자나이트’를 사용한 제조업체가 또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중 46개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매트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한 조사도 23일까지 완료한다.

아울러 원안위는 침대 제조업체 외에도 수입업체로부터 모자나이트를 구입한 66개 업체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침대와 같은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처는 11개, 공업용 제품 판매처는 3개로 확인됐다. 이 외에는 실험·연구용 17개, 해외수출용 8개, 기타 전량 구매보관, 폐업 등 27개다. 원안위는 생활밀착형 제품 제조업체 11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오는 24일 제품별, 사용용도별 선량평가(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양) 등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진침대 라돈 측정기
대진침대 라돈 측정기
한편 원안위는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든 방사능 검출이 기준치 이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불과 5일만에 2차 조사결과를 긴급 발표하면서 같은 제품에 대해 기준치의 9.35배가 넘는 라돈과 토론이 검출됐다고 결과치를 번복했다.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원안위는 지난 19일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수거·폐기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이에 지난 이틀 간 대진침대는 수거에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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