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채 법정 나서는 조재범 전 코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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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경찰관 2명이 진행하며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인 오후 5시께 마무리된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의 입장을 주로 듣는 식으로 진행된 1차 조사와 달리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와 조 전 코치의 주장 사이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경찰이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조 씨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3차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 피의자 조사는 수사의 마무리 단계에 이뤄지는 만큼 3차 조사가 이뤄진다고 해도 경찰은 다음 달 안으로 조 전 코치를 검찰에 넘겨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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