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모텔서 50대여성 살해한 30대 “금품갈취 하려 목졸라”

부천 모텔서 50대여성 살해한 30대 “금품갈취 하려 목졸라”

이명선 기자
입력 2019-08-13 13:45
수정 2019-08-13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A(35)씨가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B(58)씨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시인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에서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날 서울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2시쯤 이 모텔에 입실했으며 모텔 직원에게 10시간 뒤인 낮 12시 29분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멍이 들어 있었고 양손이 몸 앞으로 묶인 상태였다. 직원은 “손님이 시간이 다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방에 들어갔는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해 A씨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이 모텔에 입실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A씨가 다음날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이 모텔에 B씨와 함께 있었던 것을 포착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연락을 하다가 이 모텔에서 만난 뒤 범행하고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수장을 가로채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확인됐다. 범인은 B씨를 손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1차 구두 소견 등을 종합해 추가 조사를 한 뒤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