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회의 참석 못하는 김기수
김기수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50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하던 중 유족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9.12.31 연합뉴스
김 위원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50차 전원위원회에 참석을 시도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사참위 조사방해 목적 김기수는 사퇴하라”는 피켓을 든 유족들의 항의를 받았다. 김 위원은 유족들에게 “위원 한 명이 공석인 채로 특조위가 운영되는 건 좋지 않다. 내가 활동해서 사참위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20분간 대치한 끝에 돌아갔다. 특조위는 지난 24일에도 김 위원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하자 이날 오전 10시로 전원위원회를 연기한 바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 김기수 변호사가 24일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에서 열린 특조위 전원위원회에 참석하려다 유족 등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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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원위원회에서는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청와대의 사찰 지시에 대한 수사 요청 여부 등이 논의됐다. 당초 “세월호 관련 모욕으로 고소당한 김 위원은 조사 대상자이므로 세월호 조사 관련 접근을 막아달라”는 유족의 요구에 따라 ‘김 위원에 대한 세월호 참사 관련 제척·기피 신청의 건’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의 불참으로 미뤄졌다. 유족들은 이날 전원위원회 회의에 앞서 포스트타워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2차 가해자 김기수의 임명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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