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 임용 시험에는 380명 합격…서울 지역 합격자 비율 늘어
서울 종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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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치러진 9급 임용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5번 문제의 정답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정답 없음’으로 처리된 데 따른 결과다.
당시 한 응시자는 고구려와 관련한 해당 문항이 잘못 출제됐다며 서울시 측을 상대로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냈고, 법원은 정답이 학계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응시자의 손을 들어줬다.
추가 합격자 중 13명은 필기 후 면접시험에서 합격권인 ‘보통’ 등급까지 받았으나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불합격 처리된 이들이었다. 면접 등급이 동일하면 필기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자를 가리는데 잘못된 정답으로 인해 불이익을 보게 된 경우였다.
나머지 2명은 정답 정정으로 인해 필기시험 점수가 합격선을 넘어 추가 임용 기회를 얻은 21명 중 면접을 통과한 응시생들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의 ‘2019년도 제3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에는 380명이 최종 합격했다. 7급이 282명, 9급이 85명, 연구사는 13명이었다.
합격자 수는 애초 예정했던 선발인원 363명보다 17명 늘었다. 서울시는 동점자와 양성평등 합격제도로 인해 합격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쟁률은 평균 52.7대 1이었다.
올해 2회 시험부터 서울시와 타 시도 시험이 같은 날짜에 치러지면서 3회 시험 합격자 가운데 서울 지역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7.4%로 전년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합격자 중 여성은 44.5%였다. 연령대는 20대가 52.6%로 가장 많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기계 분야에 응시한 18세 응시자였고, 최고령은 53세 공업연구 연구사였다.
합격자 명단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3차례 공채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회 시험은 서울시 단독으로 3월 시행하고, 2회와 3회 시험은 타 시도와 필기 날짜를 통일해 6월과 10월에 각각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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