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28 09:29
수정 2020-08-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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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주재하는 김용범 차관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주재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괸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8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극단적 봉쇄(lockdown)로 대응한 선진국이 그에 따른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28일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이들 선진국이 봉쇄 조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를 깔끔하게 없애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최대한 신중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봉쇄조치가 코로나19를 100% 차단할 만큼 효과를 내지는 못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극심하다는 의미다.

2분기 중 한국이 받아든 성장률 성적표가 여타 선진국 대비 우수했던 것도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차단한 덕분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한국 경제는 2분기에 3.3% 역성장했지만 봉쇄 조치를 취했던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보다는 덜 나빴다.

김 차관은 내달 중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위축되고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 간 대면접촉 증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등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오히려 시름이 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융·세정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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