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비말차단막도 있었지만...” 순천 은행發 누적 7명 확진

“마스크에 비말차단막도 있었지만...” 순천 은행發 누적 7명 확진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09 11:57
수정 2020-11-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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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과 가족 잇단 확진
은행직원과 가족 잇단 확진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자리한 시중은행 한 영업점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곳 직원과 그 가족 등 다수가 광주·여수·순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은 방역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020.11.8 연합뉴스
전남 순천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최초 감염원을 밝히기 위해 방역당국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확대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한은행 순천 연향동 지점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확인됐다.

은행직원 4명(광주 517·518, 전남 194·195)과 가족 2명(전남 192·193)에 이어 은행 직원과 접촉한 일반 고객(전남 196)까지 이날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나서는 한편 최초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직원간 감염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 발생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연향동 지점 직원 31명 중 타지역 거주자인 15명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타시도 유입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관 8명을 투입해 폐쇄회로TV 등을 살펴보며 이들의 동선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한 일반 고객까지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진단검사 대상을 은행 고객 전체로 확대했다.

애초 확진판정 직원과 접촉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려고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말 차단막까지 설치된 상태에서 은행고객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진단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점 이용고객이 하루 200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진단검사 대상은 1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된 은행 고객도 노점상을 하면서 하루 평균 약 20명의 손님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진단검사 대상도 100여명이 가량으로 예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초 감염과 은행고객 감염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여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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