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연기 마시는 등 부상
19층 건물 5층서 화재 발생
사고 당시 건물내 60명 작업중
27명 자력 대피…11명 헬기 구조

24일 오전 11시 23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나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이 불로 60대 김모씨가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4층 높이의 상가건물 3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근로자 1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 중 7명은 경상이며, 10명은 단순 연기 흡입이다.
불은 19층짜리 신축 건물 5층에서 발생했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60명이 작업 중이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한 42명 중 2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16명은 소방헬기(11명) 등에 의해 구조됐다.
불이 난 건물은 도농역 인근에 있으며 지상 19층, 지하 6층, 전체면적 1만4319㎡ 규모다.
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한 주상복합건물과는 대각선으로 200여m 떨어져 있다.
골조 공사가 끝나 건물 외벽과 내부 공사 중이었다.
화재 당시에는 지상 2층에서 용접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불이 났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아 소방당국에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33분 대응 1단계, 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07명과 소방헬기 3대 등 장비 8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낮 12시 5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5분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혹시 있을 인명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옥상과 각 층을 수색했으나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26일 오전 합동 화재감식을 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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