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유해 5구 75년만에 신원 확인…20∼30대 남성

제주4·3 희생자 유해 5구 75년만에 신원 확인…20∼30대 남성

최치봉 기자
입력 2022-02-04 10:22
수정 2022-0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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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전 제주4·3 당시 희생된 시신 5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 당시 군법회의(1948~1949년)에 의해 희생된 3명과 행방불명인 2명 등 5명의 신원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5명 중 군법회의 희생 추정자 3명은 제주읍 화북(1명),한림(1명),서귀포(1명)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행방불명인 2명은 조천(1명),대정(1명)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1948~1949년 희생됐다.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5명의 유해는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남·북 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진행한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됐다.

신원 확인 작업을 한 서울대 의과대 법의학교실은 유전자 검사 방식인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유해의 신원을 밝혀냈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해 유해 시료가 손실돼도 판별이 가능한 검사 방법이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까지 제주4·3 희생자 411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이 중 13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어 희생자 신원과 가족 관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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