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동결 울산대교 통행료… 울산시 인상 여부 ‘고심’

5년째 동결 울산대교 통행료… 울산시 인상 여부 ‘고심’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3-03-13 13:22
수정 2023-03-13 1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가 인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는 민간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 체결한 협약대로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1일 조정한다.

현재 통행료 징수 구간은 전 구간인 매암교차로~염포산영업소와 울산대교 구간인 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 2개 노선이다. 울산대교 전 구간 통행료는 소형차 1800원, 중형차 2700원, 대형차 3600원의 통행료를 각각 내고 있다.

2015년 6월 개통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 한 차례 인상된 이후 5년째 동결해왔다. 이는 물가 상승 등에도, 시가 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운영사 측에 손실분을 보전했기 때문이다.

앞서 울산시는 올해 1월부터 염포산 터널구간인 아산로~염포산영업소 노선을 무료로 바꿨다.

그러나 시는 염포산 터널 구간 무료화로 운영사 측에 보전해야 하는 부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염포산 터널 구간 통행량 증가로 앞으로 보전 비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이는 2020년(0.5%), 2021년(2.5%)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이런 부담이 통행료 인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다만, 통행료 인상 때 시민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재정 여건을 신중히 검토해 이달 말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