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60대 이상 구매 비율은 7%대 불과 서울시 “교육 통해 디지털 약자 이용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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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대규모 발행했지만 노년층은 접근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추석을 앞둔 지난 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2024.9.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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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대규모 발행했지만 노년층은 접근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추석을 앞둔 지난 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2024.9.2 연합뉴스
서울시가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즐겨 쓰는 이모(31)씨는 “할인율이 높다”며 부모님에게 사용을 권했지만, 이용이 불편하다는 푸념만 들었다. 이씨는 “큐알(QR)코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으면 쓰기가 어렵더라”고 했다.
추석을 맞아 서울사랑상품권이 대거 발행됐지만,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은 해당 자치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상품권,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상품권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판매 금액은 3조 5232억원에 달하지만, 경기 지역화폐 등 다른 지자체와 달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결제만 지원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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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의 연령대별 구매 비율에서 3040은 70%를 차지하지만 60대 이상은 7.37%에 불과하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 어르신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모습.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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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의 연령대별 구매 비율에서 3040은 70%를 차지하지만 60대 이상은 7.37%에 불과하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 어르신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모습. 강서구 제공
실제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의 2022년 1월부터 2년간 연령대별 구매 비율을 보면,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그친다. 30대와 40대의 구매 비율은 70%에 달한다. 특히 배포 시간에 맞춰 앱에 접속해 구매하는 점은 고령층의 구매 비율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30~40대의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90%를 넘지만 60대는 42%, 70대 이상은 14.7%다. 서울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진단과 개선방안’에서도 “노인 인구 비중이 큰 자치구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지폐 또는 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