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 도로 차량 운행과 한라산 탐방이 통제됐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신적설) 현황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5.5㎝, 어리목 4.1㎝, 사제비 3.9㎝, 영실 2.1㎝ 등을 기록했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3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는 대·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어리목 탐방로와 영실 탐방로 등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18∼19일 이틀간 제주 산지 5∼15㎝, 중산간 1∼5㎝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면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월동 장비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이날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관광객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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