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빨리 가려다” 교통사고 낸 경찰관 입건

“사고현장 빨리 가려다” 교통사고 낸 경찰관 입건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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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교통사고 현장에 급히 가려다 신호를 위반해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A(35) 경장은 지난 1월 30일 오후 7시께 연수구 옥련터널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를 몰고 사고 현장으로 가던 A 경장은 남구 학익동 비룡삼거리를 지나 인천교통방송 사거리에 이르러 적색 교통신호를 받았다.

A 경장은 그러나 신호를 무시하고 옥련터널 방면으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인주중학교에서 옹진군청 방면으로 향하던 B(38)씨의 코란도 차량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A 경장과 경찰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료 경찰관 1명, B씨와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가족 등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 경장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B씨의 교통신호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은 경찰에서 “교통사고 현장에 빨리 가려다 정지 신호를 위반했다. 사이렌을 켜고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서 사고가 날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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