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노예’ 터진 청주서 장애인 3명 행방 오리무중

‘축사노예’ 터진 청주서 장애인 3명 행방 오리무중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03 11:32
수정 2016-08-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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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노예 터진 청주서 장애인 3명 행방 오리무중
축사노예 터진 청주서 장애인 3명 행방 오리무중
지적장애인을 19년간 강제노역시킨 일명 ‘축사노예’ 사건이 발생한 청주에서 장애인 3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등록 장애인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거주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46명의 실제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축사노예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정밀조사를 벌였지만 3일 현재까지 3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이 가운데 지적장애 1급인 A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친모와 함께 경상도에서 거주하다가 친모가 재혼하면서 2011년 청주로 전입했다.주민등록상으로 확인된 A씨의 마지막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장애인시설에 입소한 뒤 몇 차례 다른 시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 친모의 친·인척 등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A씨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가 몇 년 전에 사망했고, 애초 거주지가 청주가 아니어서 A씨의 행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A씨가 실제로 장애인시설에 입소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나머지 2명의 경우 일시적으로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B씨는 몇 달 전에 거주하던 임대아파트를 재계약했고, 청주 인근 도시의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시는 조만간 행방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장 장애인 C씨는 지인의 집에 주소를 두고 다른 곳에서 생활했으나 최근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C씨가 정기적으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점을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C씨의 진료기록을 의뢰, 행적을 확인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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