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감산 요구’ 그린피스 4명, LPG 운반선 무단 승선 시위 체포

‘플라스틱 감산 요구’ 그린피스 4명, LPG 운반선 무단 승선 시위 체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4-12-01 14:42
수정 2024-12-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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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국적 등 4명……해경, 선박침입·업무방해 등 혐의 조사
선체에 페인트로 글씨 쓰고, 선수 12m 구조물에 올라 고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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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해경과 대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국제 활동가들이 12시간 만인 오후 10시 25분 자진해서 내려오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지난달 30일 오전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해경과 대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국제 활동가들이 12시간 만인 오후 10시 25분 자진해서 내려오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 오전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해경과 대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국제 활동가들이 12시간 만인 오후 10시 25분 자진해서 내려와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 업무방해 등 혐의로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영국과 독일, 멕시코 국적으로 알려진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인천 옹진군 앞바다 해상에서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해 선체에 페인트로 글씨를 쓰고, 선수 12m가량 구조물에 올라 고공 시위를 한 혐의다.

평택해경은 전날 오전 10시 42분경 LPG운반선 A호에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4명이 무단으로 승선하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구조대 등 대응 세력을 투입하여 자진 하선을 권고하였으나 불응했다.

평택해경은 현장 및 해상 안전관리를 하는 한편 끈질긴 설득 끝에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 25분쯤에 이들 4명을 선수 구조물에서 내려오게 했다.

이어 평택해경은 이들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평택해양경찰서로 호송하여 조사 중에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와 관련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4명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175여개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해경은 A씨 등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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