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등급컷 올해도 오차… 학생들 혼란

입시업체 등급컷 올해도 오차… 학생들 혼란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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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4곳 실제 점수와 달라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직후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수능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 올해도 오류를 빚었다. 입시업체 등급컷에만 의존해 수시 2차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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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는’ 수능 성적표 배부
‘내 점수는’ 수능 성적표 배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성적이 잘 나온 학생들이 성적표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수능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수험생들의 수능 원점수를 9등급으로 나눠 제시하는 것으로 1등급컷은 1등급이 될 수 있는 최저점을 뜻한다. 27일 수험생에게 배포된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를 가공한 표준점수가 기재되고 대입은 표준점수에 의거해 이뤄지지만 성적표를 받을 때까지 수험생들은 원점수만 알 뿐 표준점수를 알 수 없다. 문제는 대학별 수시 2차 원서 접수가 지난 15일에 이미 마감됐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받은 수능 원점수를 토대로 상대적인 석차를 추산해 수시 2차 원서를 넣게 되고, 입시업체들이 편의 제공 차원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수능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라도 제공하는 것이다.

업체들의 등급컷은 매년 실채점 결과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실채점 결과와 4개 업체가 지난 8일 내놓은 예상 등급컷을 비교해 보니 업체별로 2.15~2.73점씩 오차가 났다. 특히 난이도 논란이 일었던 영어B형은 8~11점까지 큰 오차가 났다. 8개 등급 전체의 오차값은 무려 30~45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입시업체 자료만 보고 수시 2차에 지원한 학생 중에는 대학이 요구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되거나 성적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하지 않았을 하향 지원을 감행한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이런 결과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채점서비스에 참가한 학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취합해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모집단이 적고 제각각 달라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입시업체의 관계자는 “등급컷이 모두 맞을 수는 없다”면서도 “교육부나 대학교육협의회가 직무유기하는 일을 우리가 해 주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일선 지도교사들 역시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등급컷 외에는 참고할 자료가 없어 ‘묻지마 지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나일수 인천 초원고 수석교사는 “등급컷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경우 수시에서 하향 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생겼다”며 “하지만 매년 다른 자료가 없어 ‘감’으로 지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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