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지역균형선발… 高 2학년생들 더 좁아진다

서울대 의대 지역균형선발… 高 2학년생들 더 좁아진다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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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5명씩 줄여 선발…수시 천문학 지역균형 폐지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적용되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을 줄였다. 8일 서울대의 ‘201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를 합한 전체 모집인원 3135명 가운데 681명(21.7%)을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뽑는다. 2015학년도 입학전형보다 11명이 줄어들고 2014학년도와 비교하면 98명이 감소한 수치다.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95명 중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정시모집 정원을 5명씩 줄여 각각 25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수시 일반 전형 모집 인원을 10명 늘렸다. 물리·천문학부의 천문학 전공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모두 일반전형으로 대체해 7명을 뽑는다. 천문학 전공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전원을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교과 성적 우수자로 뽑는 제도다. 내신을 중시하는 만큼 일반고나 지방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4학년도 이후 지역균형선발 비율을 차츰 줄여나가는 동시에 정시모집 비율을 높였다.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지난해 발표된 2015학년도 입학전형의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천문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없어 사실상 지역균형 선발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일반전형을 통해 천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뽑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의대가 지역균형선발 인원을 줄인 이유는 전체 지역균형선발 비율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7-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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