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역대 가장 따뜻했네…눈은 가장 적게 내린 1월로 기록

지난 1월 역대 가장 따뜻했네…눈은 가장 적게 내린 1월로 기록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2-04 12:07
수정 2020-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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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국 아침 체감온도 영하 22도...입춘추위 6일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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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 찬 공기 유입으로 추위가 예보된 3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걷고 있다. 2020.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북서쪽 찬 공기 유입으로 추위가 예보된 3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걷고 있다.
2020.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올해 1월은 역대 가장 따뜻하고 눈(雪)이 없는 1월로 기록됐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포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8도 높은 2.8도를 기록했다. 특히 6~8일과 설 연휴였던 22~28일에는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되면서 전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1월 고온현상은 시베리아 지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한반도로 부는 차가운 북서풍이 약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발달하는 극소용돌이가 평년보다 강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했으며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아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포근한 1월을 만든 원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은 강수량 역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지만 기온이 높아 눈보다 비가 주로 내려 적설량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기록됐다. 눈이 적었던 이유는 한반도 주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약해 눈구름대가 만들어지지 않아 1월 적설이 하위 1위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4일 강원 산지와 경북 산지에 내려진 한파 특보를 수도권과 충청, 전북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5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시속 3~4m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22도~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입춘 추위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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