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경험자 조언 “증상땐 지체없이 병원으로”

[Weekly Health Issue] 경험자 조언 “증상땐 지체없이 병원으로”

입력 2010-01-11 00:00
수정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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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기사인 최양호(56)씨는 지난해 10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운전 중에 갑자기 팔이 마비되는 바람에 접촉사고를 낸 것. 놀란 마음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가려던 최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땅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평소 비만했지만 뇌졸중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그에게 내려진 진단 결과는 뇌졸중이었다.

그날 이후 운전을 그만 둔 최씨는 모든 생활습관을 바꿨다. 담배는 안 피웠지만 평생 입에 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렸고, 혈압약도 복용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매일 10∼12㎞씩 걷는 것도 일과가 됐다. 그는 “말은 좀 어눌해졌지만 다행히 보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뇌졸중은 예방이 최선”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지난해 대한뇌졸중학회는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뇌졸중 예방수칙을 마련했다.

중요한 내용은 ▲금연 ▲절주(1일 한두잔 이내) ▲싱겁게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적정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및 치료 등이다. 물론 예방이 최선이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지체없이 큰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윤병우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더러는 보호자를 기다리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그보다는 119 전화가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병원도 CT 등 진단검사 시설이 갖춰져 있고, 신경과가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119에 응급이송을 요청하면서, 동시에 1339로 전화해 신경과 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확인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1-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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