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여름철 정화조,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위험경보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밀폐공간 작업 중 사망사고는 매년 10명 이상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장마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밀폐공간의 미생물 번식이 증가하고, 철재 산화로 산소결핍 상태가 되기 쉽다.
산소결핍은 산소농도가 18% 미만인 상태다. 이 같은 장소에서는 심할 경우 순간적인 실신과 함께 5분 이내 사망에 이른다.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공간에 질소와 같은 불활성가스나 일산화탄소가 다량으로 존재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에는 건설 현장에서 배관 용접부위 확인을 위해 배관 내부에 들어간 작업자가 내부에 잔류한 아르곤가스에 의한 산소 결핍으로 사망했다. 같은 달에는 사료공장 고체발효기 안에서 이물질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질식해 사망했다.
공단은 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작업 현장별 매뉴얼을 제작,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협회 등을 통해 맨홀이나 정화조 청소작업 현장에 보급한다. 관련 사업장에서 산소농도 측정기와 공기호흡기 등이 필요할 경우에는 이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지자체나 사업장에서 안전장비를 빌리고자 할 경우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밀폐공간 작업 때는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설비를 가동해야 한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꼭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한 후 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폐공간 작업 중 사망사고는 매년 10명 이상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장마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밀폐공간의 미생물 번식이 증가하고, 철재 산화로 산소결핍 상태가 되기 쉽다.
산소결핍은 산소농도가 18% 미만인 상태다. 이 같은 장소에서는 심할 경우 순간적인 실신과 함께 5분 이내 사망에 이른다.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공간에 질소와 같은 불활성가스나 일산화탄소가 다량으로 존재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에는 건설 현장에서 배관 용접부위 확인을 위해 배관 내부에 들어간 작업자가 내부에 잔류한 아르곤가스에 의한 산소 결핍으로 사망했다. 같은 달에는 사료공장 고체발효기 안에서 이물질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질식해 사망했다.
공단은 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작업 현장별 매뉴얼을 제작,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협회 등을 통해 맨홀이나 정화조 청소작업 현장에 보급한다. 관련 사업장에서 산소농도 측정기와 공기호흡기 등이 필요할 경우에는 이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지자체나 사업장에서 안전장비를 빌리고자 할 경우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밀폐공간 작업 때는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설비를 가동해야 한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꼭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한 후 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