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73)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부인인 현경자(68) 전 국회의원의 ‘차명 비자금 의혹’을 고발한 전 수행비서 김모(51)씨가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박 전 장관 부부가 30여년간 친인척 등 명의의 계좌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관리했지만 응당한 처분을 받지 않았다며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 박 전 장관이 법적 절차 없이 아들에게 오피스텔을 증여하고, 아들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자신의 통장에서 납입금을 이체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2015-04-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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