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 이동찬 청탁받고 뇌물 챙긴 고위 경찰 징역 5년

‘법조 브로커’ 이동찬 청탁받고 뇌물 챙긴 고위 경찰 징역 5년

입력 2017-01-23 23:32
수정 2017-01-24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조 브로커’ 이동찬(45·구속 기소)씨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받으면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 방배서 경정 구모(50)씨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1억원과 추징금 89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씨가 고위 경찰공무원으로서 뇌물을 수수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구씨는 2015년 6~8월 이씨로부터 유사수신업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창수(41·수감 중)씨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뇌물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씨는 ‘송씨를 유사수신 혐의로 입건하라’는 검사의 수사 지휘를 무시한 채 미인가 금융업 운영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01-2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