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씨돼지 1천마리 국내수송 ‘작전’

범한판토스, 씨돼지 1천마리 국내수송 ‘작전’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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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가 미국산 씨돼지 1천여마리를 국내에 들여오는 항공 수송 ‘작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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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는 지난 18~19일 종돈 1천30마리를 B747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공항으로 수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종돈은 번식용 어미돼지와 도축용 돼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혈통과 체형이 우수한 돼지를 말한다.

항공기를 이용해 살아있는 동물을 대규모 수송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일로 범한판토스는 씨돼지들이 1만㎞에 달하는 여정에서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특급으로 대우했다.

우선 배로 수송할 경우 보름이나 걸려 돼지들이 폐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일반 여객기나 화물기를 이용하더라도 돼지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화물 전세기로 실어나르기로 결정했다.

또 돼지들의 움직임을 고려한 높이 2.5m의 우리 30여개를 특별 제작해 돼지를 나눠 싣고, 돼지들이 장시간 비행을 견딜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공기 순환에도 신경을 쓰는 한편 몸값 높은 돼지들이 잘못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에도 가입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돼지들은 정밀검역을 거친 뒤 올 초 구제역 파동을 겪은 국내 축산 농가들로 보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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